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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하개통식

2018.11.06
포항 형산강과 동빈내항의 물길을 잇는 포항운하가 7년 만에 완공됐다.포항제철소 건설 등 개발논리에 밀려 막혔던 물길을 다시 되살린 것인데 하루 만여 톤의 물이 흘러가면서 수질개선과 함께 생태복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바다에는 90여 척의 배가 퍼레이드를 벌이고 하늘에는 해군 헬기가 오색 연막을 내뿜으며 축하비행을 했다.행사장에는 포항시민 3만여 명이 나와 포항운하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개통되는 포항운하는 형산강과 동빈내항을 잇는 1.3㎞ 구간이다.7년 동안 연인원 11만 명이 동원됐고 현장에서 퍼낸 흙만 15t 트럭 7천 대 분량의 대공사였다.포항운하는 형산강물을 동빈내항으로 끌어들여 죽은 바다를 다시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동빈내항은 신라 시대부터 문물이 왕래하는 주 관문이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수산업 전진기지였는데 40년 전 포항제철소 건설과 각종 도시개발로 완전히 매립됐다.이 때문에 바닷물이 동빈내항에 갇혀 오염됐고, 항구도 기능을 상실하면서 주변 지역이 슬럼가로 추락했다.포항운하 개통으로 막혔던 물길이 다시 뚫리면서 하루 만 3천 톤의 강물이 동빈내항으로 흘러들어 간다.내항에서 썩고 있는 생활폐수가 사라지고 생태복원도 이뤄져 주민의 삶의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였다.또 주변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송도백사장을 복원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