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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궁복원정비를위한특별법제정시민토론회

2018.11.06
"신라왕궁 등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가 늦은 감이 있지만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전 국민이 힘을 모아 경주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12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신라왕궁 복원·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 시민 대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전 소장은 "최근 유적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는 복원에 있고, 유적의 보존도 중요하지만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천년 고도 경주도 신라왕궁 등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를 통해 세계적인 고도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경북대학교 법학연구원(원장 신평)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정수성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승호 포항시장, 송필각 도의회의장, 정석호 경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21일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간 체결한 신라왕경 핵심유적복원 업무협약체결 이후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토론회에서 신평 경북대 법학연구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신라왕궁 복원·정비를 위해 새로운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 원장은 "민족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는 국내에서 그 존재가 확인되는 유일한 고대 왕궁유적을 갖고 있으므로 왕궁 및 이와 병행하는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입법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는 또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은 경주, 부여 등 고도를 대상으로 하는 입법으로, 경주에만 존재하는 왕궁의 복원·정비 등 사업을 이 법에 특별히 적용하기가 곤란하다"며 "신라왕궁 등 핵심유적 복원·정비는 어디까지나 새로운 입법의 마련으로 해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이어 종합토론에는 조진형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 고문이 좌장을 맡아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정용빈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연구원장, 이하성 대구불교문학회 고문, 조정 법무법인 대경 변호사, 김규호 경주대 교수, 박영복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왕궁 복원 등으로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도시 경주를 눈으로 보여주는 것은 경주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