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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3 영국 Glen Moray 위스키 공장 견학

2023.02.24

국내에서 불고 있는 위스키에 대한 열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관세청 수입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연간 수입량이 전년 대비 72.6% 가량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희소성 있고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를 선호하며 소비주체로 떠올라 업계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구상하느라 분주하다.

 

이러한 시장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증류식 전통주의 본고장인 경북도는 안동소주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목표로 지역 전통주()의 자원화에 발 벗고 나섰다.

 

먼저, 경북도는 지난 23일 지역 전통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위스키와 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위스키 생산국 중 가장 높은 인지도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다.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가 50개 이상 밀집돼 있는 위스키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모레이 카운티(Moray County)를 방문해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주와 수준 높은 문화유산들을 소개하고 양 지역 전통주 공동 홍보판매, 학술교류 등 문화관광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나눴다.

 

또 안동소주 등 제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경북전통주협회 회원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알코올 증류장비 제조업체인 포사이스사()와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벤로마치(Benromach), 브루디 헨 위스키(Broody Hen Whisky)를 방문해 안동소주와 위스키의 제조공정을 비교하며 생산시설 장비를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상호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도 전통주의 뛰어난 기술력을 국제주류품평회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 성과가 지역 전통주의 세계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을 통해 안동소주가 널리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에 물꼬를 트는 기회의 장이 되기 바란다귀하게 맺어진 인연을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교류협력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인 24일에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 스코틀랜드 주도인 에든버러에 소재한 스카치위스키협회(회장 마크 켄트)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방문단은 스카치위스키협회(SWA)와 만남의 자리에서 위스키가 지역적 특성이 강한 전통주의 특성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다양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영 주조장인들이 만남을 통해 영국의 위스키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노하우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상호교류를 이어가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지구촌 대표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소주 등 지역제조업 대표들은 전통주 세계화를 위해 경북도와 정책을 함께 수립하고 앞으로 업체가 품질향상과 국내외 마케팅 강화에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경북 전통주의 영국 현지 진출을 위한 스카치위스키협회의 관심을 요청하고 민간 주도의 기술연수, 학술 교류 등 상생 협력을 위한 양국 협회의 교류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