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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제목
발상의 전환( N. 레히라이트너 엮음 )
작성자
관리자
내용
한 청년이 여행중에 화려한 도시를 지나게 되었다. 
그 도시는 우뚝 솟은 암벽 위에 훌륭한 궁전이 세워져 있었고, 
강을 따라 집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아주 부유해 보이는 곳이었다. 
그런데 맑은 하늘과 공원에 있는 온갖 새들의 청명한 소리와 달리 
사람들의 얼굴은 몹시 우울해 보였다. 
게다가 더 이상한 것은 근사한 말 한 마리가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도 그 말에 시선은 주지 않는 것이었다. 

청년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고개를 푹 숙인 채 곁은 지나가던 사람에게 
그 말이 누구 것이며, 왜 주인 없는 말처럼 초원을 뛰어다니는지 물었다. 
그러자 행인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 
폐하께서 3일 전에 돌아가셨소. 
그래서 오랜 관습에 따라 새로운 왕을 뽑기 위해 
그분의 가장 좋은 말을 저렇게 풀어놓은 것이오. 
저 말을 붙잡는 사람만이 왕이 될 수 있소. 
저 말은 워낙 영악한데다 바람처럼 빠르기 때문에 
쉽게 잡히거나 명령에 복종하지 않소. 

우리는 아마 영원히 새로운 왕을 뽑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오. 
그 말을 듣고 청년은 기필고 말을 붙잡아 
이 도시의 왕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청년은 곧장 말의 뒤를 쫓았다. 

가끔 붙잡을 수 있을 만큼 손이 닿을 뻔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말은 순식간에 달아났다. 
그렇게 한동안 쫓고 쫓기는 일이 계속될수록 그는 점점 지쳐갔다. 
하지만 말은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말은 마치 날개를 단 것처럼 재빨랐다. 

쫓고 쫓기는 그들의 경주는 해질 무렵까지 계속되었다. 
그런데 크고 오래된 나무 앞을 지나칠 때, 
나무 아래에 앉아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한 사람이 말했다.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자네가 쓰러질 때까지 이 달리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걸세. 
그런 식으로는 절대 말을 붙잡을 수 없을 걸. 
목숨이 다하도록 쫓아가기보다는 오히려 그놈을 피해 도망쳐보지 그래? 
청년은 그의 말을 듣고 갑자기 방향을 획 둘렸다.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바로 다음 순간 청년은 자신에게 달려 오는 말을 붙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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