聾巖 李賢輔影幀은 위가 뾰족한 平凉子를 쓰고 淡紅色인 武官服을 입고 犀帶를 着用하고 오른 손에 指揮棒인 拂子를 쥐고 앉아 있는 左顔7分面全身坐像이다. 生絹에 水墨淡彩로 그린 이 影幀의 크기는 세로 126cm 가로 105cm로서 保存狀態가 좋지 않은 便이다. 李賢輔가 慶尙道觀察使 詩節인 1536年(中宗 31, 丙申)에 그려진 이 肖像畵의 顔面 描寫는 骨法用筆에 의하여 氣運이 生動하나 衣習과 手足 描寫는 平凡하거나 未熟한 便이다. 遮陽이 큰 平凉子를 비뚜름하게 쓴 채 눈을 크게 뜨고 앉아 있는 모습, 자세와 書案의 角度가 맞지 않는 점, 顔面과 衣習描寫를 鉤勒塡法으로 處理한 점 등은 古格이면서도 自然스럽다. 이 李賢輔影幀은 그의 16代孫인 李龍九씨 집(慶北 安東市)의 木造影閣에 모셔져있다.
학술자료
-
- 1. 한국의 초상화 : 형(形)과 영(影)의 예술(2009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조선미 / 발행처 : 돌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