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호는 대암, 본관은 남양, 김맹성의 외손으로 벽진면에 살았다. 효성이 지극하여 모친이 병으로 꿩고기를 먹고 싶어하나 잡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꿩이 날아와 이를 잡아 모친께 드렸다고 한다. 모친상에 삼 년 동안 상복을 벗지 않았으며 제상에 올리는 음식은 늘 정결하게하여 올렸는데 하루는 제상의 제물을 쥐가 더렵혀서, 이는 효성이 모자라는 소치라고 자책하여 밤새도록 끓어 앉아 제상앞을 떠나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쥐 2마리가 제상밑에 죽어 있어 이를 본 사람들은 효성에 하늘이 감동하였다고 하였다.
가뭄에 비가 오기를 비는 뙤약볕에 꿇어 앉아 정성을 다히니 가문 날씨에도 비가 왔으며 전답을 갈 때, 두렁을 양보하여 갈지 않으니 농사 이웃이 그의 행동에 감탄하여 부끄럽게 여기고 다시 돌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