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자는 여실(汝實) 호는 농암(聾菴) 관향은 안동이며, 충의공 권응수 장군의 9세손으로 어릴적부터 효행이 남다르더니 10살 때 종기로 신음하는 아버지를 보고 밤낮으로 울면서 간호했다. 그러던 중 의원이 와서 파종하니 피고름이 흘러내렸다. 이를 본 상현 소년은 입으로 상처를 빨아 내니 상처가 나았다. 때마침 여름이라 피와 고름이 나와 몹시 거북한 것을 본 이웃 아이가
"더럽지 않으냐?"고 묻자
"아버지의 상처에서 나는 고름인데 그의 아들이 어찌 더럽게 생각하게 되느냐?"
며 악혈과 고름을 받아낸 보람으로 아버지는 소생할 수 있었다. 이 일이 관가에 알리어져 많은 포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