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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제목
봄날의 미소( 황지니 )
작성자
관리자
내용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스님이 
절 마당에서 화창한 봄볕을 받으며 거닐고 있던 큰스님을 만났다. 
큰스님은 젊은 스님과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었다. 

젊은 스님은 큰스님이 자신을 향해 지어 보인 웃음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느라 고민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큰스님께서 날 보고 웃으신 이유가 무엇일까? 
분명 깊은 뜻이 있을 것 같은데, 

큰스님께서 저렇게 웃으신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그때 동자승이 그곳을 지나가다가 큰스님과 눈이 마주쳤다. 
큰스님은 또다시 동자승에게 싱긋 웃음을 보냈다. 
그러자 놀랍게도 동자승이 따라 웃는 것이었다. 

젊은 스님은 그 광경을 보자 더욱 착잡한 마음이 되었다. 
큰스님과 동자승 사이에 내가 깨닫지 못한 깊은 생각이 오간 게 틀림없어. 
고민하고 또 고심해 보아도 
젊은 스님은 큰스님이 웃음 지은 그 깊은 뜻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동자승과 웃음을 주고받으신 데 대해서도 궁금증만 더할 뿐. 

젊은 스님은 너무도 궁금한 나머지 
큰스님을 찾아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잠자리에 들 수 없었다. 
그래서 큰스님을 찾아가 궁금하게 여기던 것을 
조심스럽게 여쭈었더니, 큰스님은 박장대소하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봄날이 화창하게 웃고 있으니, 
내 어찌 따라 웃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른이 기뻐 웃으니 어린 동자승 또한 어찌 웃음 짓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궁리가 많은 자는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더니, 
바로 너를 두고 한 소리구나. 
온 세상이 모두 웃어도 홀로 통곡하려 하는냐. 
그제야 젊은 스님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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