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 많이 자라지만 경북 지역을 비롯 한강 이남지역에는 자생지가 없다. 낙엽교목으로 수피는 흰빛이며 수평으로 벗겨진다. 측맥은 6∼8쌍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웅화수는 무병으로 아래로 드리워지며 자화수는 단지에 곧게 서나 과실이 되었을 때에는 아래로 드리워진다. 종자 양쪽에 종자의 너비보다 넓은 날개가 있다. 생장이 빠르고 수피와 수형이 특이한 나무이므로 요즘에는 가로수, 정원수, 풍치수 등으로 더러 심고 있다. 그러나 나무의 특성이 강한 양수성이고 천근성이며 전정을 싫어하며 여름의 고온과 겨울의 낮은 상대습도와 건조를 싫어하는 점을 감안하여 식재함이 좋다. 목재는 가볍고 연하여 민예품의 토산품, 농기구재, 가구재, 조각재, 펄프재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수피는 지붕을 덮는 재료나 각종 세공품 제작에 쓰인다. 산불적지의 선구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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